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가 있으면 밥과 간식은 신경 쓰면서도 매일 마시는 음료는 놓치기 쉽습니다.
탄산음료뿐 아니라 달게 만든 커피, 과일주스, 스포츠음료, 마시는 요구르트처럼 건강해 보이는 음료에도 당과 탄수화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특정 음료 하나가 당뇨병을 곧바로 악화시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한 번에 얼마나 마시는지, 총 탄수화물과 당류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입니다.
음료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료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도 음식의 탄수화물과 마찬가지로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당 음료는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마시기 쉽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쉬워 하루 전체 탄수화물과 열량 섭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음료 선택에서 물을 우선하고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줄이는 방향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음료를 고를 때는 이름보다 영양성분표를 먼저 보세요
‘과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스포츠’ 같은 표현이 붙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이나 탄수화물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포장 음료를 고를 때는 제품 앞면의 광고 문구보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확인할 항목 | 왜 확인할까요? | 주의할 점 |
|---|---|---|
| 총 탄수화물 | 한 번에 섭취하는 전체 탄수화물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당류 숫자만 보지 말고 총 탄수화물도 함께 확인합니다. |
| 당류 | 음료에 포함된 당의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천연’이나 ‘과일’이라는 표현만으로 당이 적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
| 영양정보 기준량 | 표에 표시된 영양성분이 몇 mL 또는 어느 양을 기준으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표시된 기준량보다 많이 마시면 실제 섭취량도 증가합니다. |
| 열량 |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하루 전체 에너지 섭취량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마시는 열량도 하루 섭취량에 포함됩니다. |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일반 탄산음료에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첨가당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매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처음부터 모든 음료를 끊으려고 하기보다 하루 한 번을 물, 탄산수 또는 무가당 차로 바꾸는 방법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탄산수를 선택할 때도 당이나 시럽이 추가되어 있는 제품인지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달달한 커피와 라테는 무엇을 볼까요?
커피 자체보다 설탕, 시럽, 연유, 크림 등 추가되는 재료 때문에 탄수화물과 열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라테라도 크기와 시럽 양에 따라 영양성분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주문 전에 영양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매일 달게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다음처럼 단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시럽 횟수를 줄입니다.
- 추가 설탕을 넣지 않습니다.
- 작은 크기를 선택합니다.
- 무가당 커피와 번갈아 마십니다.
과일주스와 스무디는 과일과 같지 않습니다
과일로 만들었다고 해서 혈당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스는 과일을 통째로 먹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기 쉽고, 제품에 따라 여러 개의 과일이나 추가 당이 한 잔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스무디도 과일뿐 아니라 꿀, 시럽, 우유, 요구르트 등이 함께 들어가면 한 잔의 총 탄수화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과일 섭취 자체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와 과일 섭취, 종류보다 양과 먹는 형태를 확인하세요
스포츠음료는 운동할 때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음료에는 운동 중 사용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과 전해질이 들어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장시간 운동이나 많은 땀을 흘리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일상적인 갈증 해소나 가벼운 걷기 후에 반드시 스포츠음료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활동 후에는 물을 기본으로 하고, 스포츠음료를 마신다면 총 탄수화물과 당류를 확인하세요.
마시는 요구르트와 가공우유도 확인하세요
우유와 요구르트에는 원래 유당이라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설탕이나 시럽 등이 추가된 제품은 같은 양이라도 총 탄수화물과 당류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유산균’, ‘칼슘’,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문구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무가당 여부와 실제 마시는 양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음료와 비타민음료도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비타민이나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혈당 관리에 적합한 음료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당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총 탄수화물과 당류를 확인하세요.
또 일부 에너지음료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불면, 두근거림, 혈압 문제가 있다면 카페인 함량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로·무설탕 음료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제로 또는 무설탕 음료는 일반 가당 음료 대신 선택할 경우 당과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라는 이유만으로 물 대신 계속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과 무가당 음료를 기본으로 두고, 평소 마시던 가당 음료를 줄이는 과정에서 대체 선택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현재 마시는 음료를 이렇게 바꿔보세요
| 현재 자주 마시는 음료 | 바꿔볼 수 있는 방법 |
|---|---|
| 일반 탄산음료 | 물, 무가당 탄산수 또는 가당 음료 섭취량 줄이기 |
| 시럽이 들어간 커피 | 시럽 양을 줄이거나 무가당 커피 선택 |
| 과일주스 | 물을 기본 음료로 하고 과일은 적정량을 원물 형태로 섭취 |
| 가당 요구르트 음료 | 무가당 제품의 영양성분과 1회 섭취량 확인 |
| 습관적인 스포츠음료 | 일상적인 수분 보충은 우선 물로 하기 |
음료를 바꿨는데도 혈당이 높다면
혈당은 특정 음료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전체 식사량, 간식, 체중 변화,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 질환이나 복용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당 음료를 줄였는데도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이 반복해서 높다면 특정 음식 하나만 원인으로 생각하기보다 전체적인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전단계에서 실제 식사와 운동을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당뇨 전단계 생활관리, 식후 걷기부터 식사·운동 계획까지
갈증 때문에 음료를 계속 찾는다면
단순히 음료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 경우와 달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계속되고 소변량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면 혈당을 포함한 다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유 없는 체중 감소나 심한 피로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갈증과 소변 증가의 원인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이 늘었다면? 당뇨 외에 확인할 원인과 검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당뇨와 과일 섭취, 종류보다 양과 먹는 형태를 확인하세요
- 당뇨 전단계 생활관리, 식후 걷기부터 식사·운동 계획까지
- 당뇨 전단계란? 공복혈당·당화혈색소 기준과 재검사 시점
- 식후혈당이 높게 나왔다면? 측정 시간과 수치 해석 방법
참고자료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Rethink Your Drink
-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Healthy Living with Diabetes
※ 이 글은 당뇨병 및 당뇨 전단계에서 음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신장·심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의 치료 계획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정보 > 식습관·생활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50대 이후 단백질 섭취, 식사마다 나눠 먹는 방법과 식품 선택 (0) | 2026.08.03 |
|---|---|
| 당뇨와 과일 섭취, 종류보다 양과 먹는 형태를 확인하세요 (0) | 2026.08.01 |
| 당뇨 전단계 생활관리, 식후 걷기부터 식사·운동 계획까지 (0) | 202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