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밥을 먹지 못하고 입안이 아프다고 한다면 입술 안쪽과 혀, 잇몸을 살펴보세요.
입안의 물집과 함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붉은 발진이 보인다면 수족구병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입안 통증 때문에 물도 잘 마시지 못하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이유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같은 장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수포의 진물, 대변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장난감과 생활용품을 만졌을 때 옮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전파되기 쉽습니다.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며, 증상이 가볍거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 증상
- 입안의 물집이나 궤양
- 손바닥과 발바닥의 붉은 발진
- 발열
- 목 통증
- 식욕 감소
- 피로감과 보챔
발진은 엉덩이, 무릎, 팔꿈치 주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입안 통증이 심하면 침을 많이 흘리거나 음식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어떻게 돌봐야 할까?
수족구병을 직접 없애는 특별한 치료약은 없습니다. 아이가 편하게 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기
-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 주기
- 맵고 짜거나 신 음식 피하기
- 충분히 쉬게 하기
- 체온과 소변량 확인하기
입안이 아플 때는 미지근한 죽이나 요거트처럼 삼키기 편한 음식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물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열진통제는 아이의 나이와 체중에 맞는 용량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을 먹이기보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할 때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
- 고열이 계속될 때
- 아이가 축 처지거나 심하게 보챌 때
- 구토가 반복될 때
- 두통,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날 때
※ 입이 마르고 눈물이 나지 않거나 소변량이 줄어든다면 탈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기 어려워하거나 의식이 처지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언제 갈 수 있을까?
열이 나고 입안 물집이 아픈 동안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열이 내리고 입안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를 쉬도록 권고합니다. 다시 등원하는 시점은 아이의 상태와 기관의 기준을 함께 확인하세요.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을 이용한 뒤에는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가족 간 전염을 줄이는 방법
-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수건과 식기 따로 사용하기
- 장난감과 자주 만지는 물건 닦기
- 기저귀를 교체한 뒤 바로 손 씻기
- 물집을 만지거나 터뜨리지 않기
알코올 손 소독제만 사용하는 것보다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족구병은 어른도 걸리나요?
네.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보다 증상이 가볍거나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일반적인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다른 세균 감염이 함께 있는지는 의료진의 진찰로 확인해야 합니다.
Q. 물집을 터뜨려도 되나요?
물집을 일부러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물이 다른 부위나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하세요.
Q. 한 번 걸리면 다시 걸리지 않나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이므로 한 번 앓은 뒤에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아이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함께 생겼다면 수족구병 가능성을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거나 아이가 축 처진다면 탈수와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수족구병 관리지침
- 국가건강정보포털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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