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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어지럼증, 가슴통증·의식저하가 있으면 119가 필요한 이유

by 건강 백세 클럽 2026. 7. 14.

폭염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중년 남성

 

폭염 속에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면 먼저 더위나 탈수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열탈진에서는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심한 피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운 환경에서도 가슴 통증·호흡곤란·의식 저하·실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질환이나 열사병 같은 응급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집에서 “열사병인지 심근경색인지”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응급 신호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먼저 이 순서로 행동하세요

  1. 활동을 멈추고 그늘이나 냉방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2. 의식, 호흡, 가슴 통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3. 의식 저하·실신·심한 가슴 통증·호흡곤란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4. 열사병이 의심되면 구급대가 올 때까지 몸을 빠르게 식힙니다.
  5. 환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도록 합니다.

더운 날 어지럼증이 모두 심장문제는 아닙니다

더운 환경에서 오래 활동하면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잃으면서 열탈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
  • 두통
  • 메스꺼움
  • 심한 피로
  • 근육경련
  •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순 열탈진”이라고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심근경색에서도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럼증, 심한 피로가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열탈진이 의심될 때는 이렇게 하세요

의식이 또렷하고 가슴 통증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없으며, 더위 노출 뒤 어지럼·두통·피로가 나타났다면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 활동을 중단합니다.
  • 피부를 시원하게 하고 바람을 쐽니다.
  • 의식이 또렷하고 구토하지 않는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마실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구토가 계속되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빠진다면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열사병에서는 체온 숫자보다 의식 변화가 중요합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는 응급상황입니다.

체온이 매우 높게 측정될 수 있지만 특정 체온 숫자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행동 기준은 아닙니다.

더운 환경에 노출된 뒤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열사병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 혼란하거나 횡설수설하는 경우
  • 의식이 흐려지거나 깨우기 어려운 경우
  • 쓰러지거나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 몸이 매우 뜨겁고 전신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는 경우

땀을 흘리고 있다고 해서 열사병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몸을 식히세요

열사병이 의심되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부터 가능한 범위에서 빠르게 몸을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늘이나 냉방되는 곳으로 옮깁니다.
  • 불필요한 겉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합니다.
  • 피부를 시원한 물로 적시고 바람을 쐽니다.
  •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차가운 물수건이나 냉각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흐리거나 삼키기 어려운 사람에게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있다면 심장 응급상황을 생각하세요

심근경색에서는 가슴 중앙의 압박감, 조이는 느낌,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팔, 어깨, 등, 목, 턱 또는 윗배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심근경색이 전형적인 심한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 실신할 것 같은 느낌, 평소와 다른 심한 피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 가슴 중앙의 압박감·조이는 통증·심한 불편감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의식 저하 또는 실신
  • 심한 식은땀과 함께 전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
  • 가슴 통증이 팔·등·턱 등으로 퍼지는 경우
  • 가슴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되는 경우

“더위를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판단하고 오래 기다리지 마세요.

여성·고령자·당뇨병 환자에서는 증상이 덜 전형적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누구에게나 전형적인 심한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성, 고령자, 당뇨병 환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메스꺼움이나 구토
  • 등·턱·윗배의 불편감
  • 이유 없이 심한 피로
  • 어지럼이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

이런 증상 하나만으로 심근경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평소와 다른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을 먹고 기다리지 마세요

심근경색이 의심된다고 해서 119 신고보다 아스피린 복용을 먼저 해서는 안 됩니다.

아스피린은 일부 심장 응급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지만 알레르기, 출혈 위험, 다른 질환과 복용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119에 신고하고, 아스피린 복용은 119 상담원이나 의료진의 안내에 따르세요.

직접 운전하지 마세요

심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의식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는 이동 중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거나 가족이 어느 병원을 갈지 찾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 119에 신고해 응급의료체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정지가 의심되면 119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세요

환자가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세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다면 안내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마비나 말 이상이 있다면?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졸중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열질환인지 뇌졸중인지 스스로 구분하려고 시간을 보내지 말고 119 신고를 우선하세요.

FAST 확인법은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 FAST 법칙, 얼굴·팔·말 이상이 갑자기 생기면 119

더운 날 소변량까지 줄었다면?

폭염과 탈수에서는 소변량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식과 수분 보충 후에도 소변이 계속 매우 적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단순 탈수로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 소변 감소와 탈수·진료 기준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운 날 소변량이 줄었다면? 탈수와 진료가 필요한 경우 구분하기

폭염에서는 약을 임의로 조절하지 마세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 더운 날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해서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지 마세요. 약 조절이 필요한지는 혈압, 신장기능, 수분 상태와 현재 질환을 함께 보고 의료진이 판단해야 합니다.

 

폭염 속 열질환과 심근경색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폭염에 외출할 때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 가장 더운 시간대의 장시간 야외활동을 줄입니다.
  • 수분 제한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활동 중 물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 혼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주변 사람에게 일정과 위치를 알려둡니다.
  • 어지럼·두통·기운 빠짐이 시작되면 활동을 중단합니다.
  •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평소 복용약과 응급 연락처를 확인해 둡니다.

진료나 119 신고 때 알려주면 좋은 정보

  1.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확인합니다.
  2. 얼마나 더운 환경에 있었는지 설명합니다.
  3. 가슴 통증·호흡곤란·의식 변화 여부를 알립니다.
  4. 복용 중인 심장약·혈압약·당뇨약·이뇨제를 정리합니다.
  5. 심장질환·당뇨병·뇌졸중 등의 과거력을 알려주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예방 및 응급대처 안내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eat-Related Illnesses
  • American Heart Association, Warning Signs of a Heart Attack
  • American Heart Association, Aspirin and Heart Disease

※ 이 글은 폭염 중 어지럼증과 응급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열질환과 심장질환은 일부 증상이 겹칠 수 있으므로 가슴 통증·호흡곤란·의식 저하·실신 등 응급 신호가 있다면 원인을 스스로 구분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